
11월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4.11포인트(6.02%) 내린 5059.69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 8% 넘게 밀리면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발동됐고, 외국인이 2조76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전날 5.28%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내렸고,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반도체 대형주에 매도를 몰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핵심 요약
- 코스피는 5059.69(-6.02%), 코스닥은 644.27(-5.03%)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이틀 동안 10.98% 내렸습니다.
- 오전 9시 3분께 코스피가 8% 넘게 떨어지면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20분간 멈췄습니다. 장중 저점은 4911.28이었습니다.
-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769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1조7042억원)과 개인(6010억원)이 순매수했습니다.
- SK하이닉스는 10.44% 내린 113만2000원, 삼성전자는 6.35% 내린 18만8700원에 마감했습니다.
- 원·달러 환율은 14.5원 오른 1356.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정부는 증권사 신용융자 담보비율(140%) 유지 의무를 9일부터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투자자별 순매수(단위: 억원, 마이너스는 순매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장중 흐름: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4% 내린 5263.26에 출발했습니다. 개장 직후 매도가 불어나면서 오전 9시 3분께 하락률이 8%를 넘었고, 유가증권시장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모든 거래가 20분간 멈췄습니다. 오전 9시 34분께에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를 잠시 묶는 매도 사이드카(sidecar)도 발동됐습니다. 매도 사이드카는 이틀 연속입니다.
장중 저점은 4911.28(-8.78%)이었습니다. 이후 기관과 개인의 매수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줄였고, 종가는 5000선 위에서 형성됐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98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조7020억원 순매도로 합계 1조6035억원 순매도였습니다.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훨씬 많았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60개 종목이 내리고 131개 종목이 올랐고, 코스닥에서는 1439개가 내리고 251개가 올랐습니다. 코스닥에서도 오전 9시 6분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반도체 대형주: SK하이닉스 10.44%, 삼성전자 6.35% 하락
매도는 반도체 대형주에 몰렸습니다. SK하이닉스는 10.44% 내린 113만2000원에 마감했고 장중에는 108만9000원까지 밀렸습니다. 삼성전자는 6.35% 내린 18만8700원에 장을 마쳤고 장중 저점은 17만9200원이었습니다. 삼성전자우는 6.30% 내렸습니다.
SK하이닉스 주가를 두 배로 따라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20%대 하락했습니다. TIGER 상품이 20.96%, KODEX 상품이 20.16% 내렸습니다.
전날 밤 미국 증시가 먼저 크게 흔들렸습니다. 5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5.52%,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낙폭은 2020년 3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두 종목 모두 실적 발표나 공시 같은 회사 자체의 사건은 없었습니다. 보도된 하락 이유는 반도체 업종 전반에 걸친 매도입니다.
업종: 전기·전자 7.84% 하락, 통신과 플랫폼은 상대적 강세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7.84% 내려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의료·정밀기기(-7.24%), 제조(-6.84%), 기계·장비(-6.55%), 증권(-5.74%), 금융(-4.71%)도 크게 내렸습니다. 반도체 외에 전력기기, 2차전지, 조선·방산 종목으로 매도가 번졌습니다.
반면 NAVER, 삼성에스디에스 같은 플랫폼·IT서비스 종목과 통신주는 상대적으로 강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와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코리아타임스(The Korea Times)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차지하면서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늦출 수 있는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지나 이노조사(Gina Hinojosa)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민주당)은 CNN에 주민 보호 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데이터센터 사업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규 시설 인허가를 중단하겠다는 선거 공약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 발언은 주 단위 제안이며, 실제로 연방 차원의 규제가 나온 것은 아닙니다. 톱스타뉴스도 데이터센터 규제가 실제 투자 축소로 이어질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짚었습니다. 전날 미국 증시 흐름은 11월 5일 미국 증시 마감에서, 하루 전 코스피 흐름은 11월 5일 코스피 마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부 대응: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 3개월 면제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가 함께 참석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증권사가 신용융자에 대해 지켜야 하는 담보비율(140%) 유지 의무를 9일부터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주가 급락으로 담보가 부족해진 계좌의 주식이 강제로 팔리는 반대매매가 낙폭을 키우는 흐름을 끊겠다는 취지입니다. 의무가 사라진다고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가 자동으로 멈추는 것은 아니며, 실제 적용은 증권사별 후속 조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조치는 2020년 3월부터 6개월간, 2022년 7월 4일부터 9월 말까지 시행된 적이 있습니다. 정부는 변동성이 더 커지면 추가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율: 원·달러 1356.6원, 14.5원 상승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14.5원 오른 1356.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같은 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6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닛케이 5.96%, 대만 4.51% 하락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5.96% 내린 57434.77에 마감했습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이며, 종가 기준으로 6만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4월 14일 이후 약 7개월 만입니다. 도카이도쿄 인텔리전스랩의 사와다 료타로는 하락이 이어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약해졌고, 투자자들이 AI 관련주 전망을 비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4.51% 내린 39701.64에 마감했고, TSMC는 4.69%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0% 내린 3649.18, 선전성분지수는 2.57% 내린 11175.78, 창업판지수는 3.96% 내린 2465.23에 장을 마쳤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장을 1.06% 내린 24533.33으로 마쳤습니다.
중국 증시에서는 광통신, 인쇄회로기판(PCB), 전자부품 같은 연산 인프라 종목의 낙폭이 컸고, 농업·전력·은행주로는 방어적 매수가 들어왔습니다.
다음 일정
- 11월 9일(월): 증권사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 면제가 시행됩니다(3개월간).
- 11월 10일(화)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 한국시간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합니다.
- 11월 19일(목):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입니다.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정규장이 오전 10시에 열리고 오후 4시 30분에 닫힙니다.
자주 묻는 질문
11월 6일 코스피는 얼마나 내렸나요?
코스피는 11월 6일 전 거래일보다 324.11포인트(6.02%) 내린 5059.69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5.28% 하락까지 더하면 이틀 동안 10.98% 내렸습니다. 장중 저점은 4911.28이었습니다.
11월 6일 서킷브레이커는 언제, 왜 발동됐나요?
오전 9시 3분께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8% 넘게 떨어지면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가 20분간 멈췄습니다. 오전 9시 34분께에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를 잠시 묶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습니다.
외국인은 얼마나 팔았나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769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같은 시장에서 기관은 1조7042억원, 개인은 601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1001억원, 개인이 110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205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는 무엇인가요?
증권사가 신용융자 계좌에 대해 지켜야 하는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11월 9일부터 3개월간 면제하는 조치입니다. 반대매매가 낙폭을 키우는 것을 막으려는 목적입니다. 다만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가 자동으로 멈추지는 않으며, 실제 적용은 증권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
- 뉴스핌: 코스피, 5000선 겨우 지켜…6% 급락 마감
- 아시아투데이: '검은 금요일' 코스피 6% 급락…5000선 턱걸이 마감
- 아시아경제: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 후 6%대 마감…5000선은 지켜
- 톱스타뉴스: 코스피 6.02% 폭락 5059.69…외국인 2.77조 매도
- The Korea Times: Black Friday: KOSPI sinks 6%, extending slide on US AI regulation fears
- Seoul Economic Daily: KOSPI Plunges 6.02% to Close at 5,059.69
- 서울파이낸스: 원·달러 환율 1356.6원 마감, 14.5원 상승
- 서울파이낸스: 증권사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의무 3개월 면제
- 뉴스핌: 중국증시 마감, 미 기술주 투매 쇼크 전이
- 서플: 닷새째 하락 닛케이 6만선 붕괴, 아시아 마감
- 21世纪经济报道: 港股午评, 恒生科技指数下跌1.75%
-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Schedule of releases for the Consumer Price Index
- 파이낸셜뉴스: 수능일 19일 국내 증시 오전 10시 개장